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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원

F1 드라이버들이 받는 스폰서십 - 4편

by 취미에취한다 2021. 10. 8.

오늘은 스폰서십 시리즈의 마지막.

현시점 16-20위 드라이버들의 스폰서십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6. 니콜라스 라티피

 

캐나다 출신의 드라이버인 라티피는 랜스 스트롤과 같은 국적입니다. 이들은 나라가 같다는 것 외에도 커다란 공통점이 있는데요. 바로 둘 다 엄청난 부자인 아버지를 두었다는 사실입니다. 

니콜라스 라티피의 아버지는 마이클 라티피로 Sofina Foods Inc. 의 회장이자 CEO입니다.

당연하게도 그는 자신의 아들을 지원해주고 있고, 그가 속해있는 윌리엄스 레이싱에도 후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어디선가 본 적 있지 않나요?

Sofina Foods Inc.는 돼지고기, 칠면조, 닭, 어류 등을 가공 제조하여 판매하고 있고, 산하의 많은 식품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Lavazza. Lavazza는 유명한 커피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커피 유통망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보다는 외국에서 더욱 유명한 회사입니다. 윌리엄스 레이스 카에는 Sofina와 Lavazza의 로고가 들어가 있죠.

 

두 번째로 라티피를 스폰해주는 곳은 바로 은행입니다. Royal Bank of Canada로 한국어로는 캐나다 왕립은행이라고 불립니다. 캐나다에서 규모가 가장 큰 은행이고, 자산적인 규모로도 가장 큰 은행이죠. 2019년 포브스에서는 The World's Most Valuable Brands에서 88위로 선정된 적도 있을 정도로 크고 가치 있는 은행이죠. Sofina Foods와 인연이 좋은지 랜스 스트롤 말고 라티피를 스폰해주네요.

 

 

 

 

17. 키미 라이코넨

 

핀란드 출신의 드라이버챔피언십 우승자 경험자인 키미 라이코넨, 그는 실력 외에 어떤 일에도 무표정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아무런 표정이 없는 사람이면 스타성이나 광고모델로서의 상품성이 없을 만도 한데, 오히려 키미 같은 경우에는 그런 표정으로 더 유명해진 케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밈으로 많이 사용하니까요.

 

이런 느낌의 선글라스,,, 아시죠?

Oakley가 그를 스폰합니다. 미국의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잇는 스포츠 장비 제작 회사로 주생산 제품은 선글라스, 스키 고글, 시계, 의류 등입니다. 약간 우리나라에서는 뭘로 유명하냐면, 체육 선생님들이 끼고 있는 무지개색 선글라스 뭔지 아시나요? 떠오르신다면 바로 그겁니다! 평소에도 선글라스를 자주 쓰고 다니는 키미에게는 아주 찰떡인 스폰이네요.

 

Wrangler jeans도 키미 라이코넨을 스폰합니다. 미국의 청바지 및 기타의류 품목, 특히 작업복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키미의 인상이 강렬하고 약간 고된 작업을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짬바가 있기 때문에 그를 선택한 것 같습니다.

 

Singha는 태국의 맥주 브랜드입니다. 술을 좋아하기로 소문난 키미를 주류시장이 놓칠 수 없죠. 싱하는 키미의 이런 이미지를 이용하고자 그를 스폰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iLoq라는 브랜드가 키미를 스폰합니다. iLoq는 잠금 장치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실제 잠금장치가 아닌 디지털 프로텍트 같은 온라인상의 잠금장치 전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잠금장치로 삶을 더욱 윤택하고 안전하게 만들어주는 것이죠. 이런 잠금, 쇄국, 보안 느낌의 사람은 또 키미가 제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표정이라는 잠금장치 안에서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으니까요!

 

 

 

 

18. 안토니오 지오비나치

 

지오비나치는 알파로메오에서 키미 라이코넨과 함께 뛰고 있는 선수입니다. 요즘 이 선수가 퀄리파잉에서 간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본 레이스까지 그 실력이 이어지지 않아 안타까운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그는 Sparco의 스폰을 받습니다. 이탈리아 출신답게 이탈리아 토리노 근처 볼 피아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자동차 부품 및 액세서리 회사로 좌석, 스티어링 휠, 하네스. 레이스 웨어 및 헬멧 같은 품목을 전문적으로 생산합니다. 포뮬러 원과도 연관성도 있고 이탈리아 출신의 선수를 스폰하니 꽤 좋아 보이는 윈윈이네요.

 

두 번째로는  Carrera 선글라스입니다. 카레라는 오스트리아에서 설립되었지만 현재는 이탈리아에서 운영되고 있는 선글라스와 스포츠 안경을 디자인하고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이 역시 드라이버와 회사 사이에 나라라는 공통점이 있고, 포뮬러 원 드라이버들이 선글라스를 많이 끼고 다닌다는 사실은 회사 측에서 지오비나치에게 하는 스폰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는 약간 의외인 회사입니다. King Taco라는 회사인데요.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프랜차이즈로 소프트 타코, 부리토 등 멕시칸 음식을 파는 회사입니다. 나라와 포뮬러 원과의 연관성이 전혀 없는 이 회사는 아마도 포뮬러 원을 보는 사람들이 드라이브 스루 형식으로 많이 사 먹기를 바라는 마음에 스폰을 체결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19. 믹 슈마허

 

아직 자신의 커리어보다는 아버지의 이름값 덕분에 더 유명한 선수이죠. 아무래도 그는 아버지의 후광이 많이 영향을 미치다 보니 스폰서가 실력에 비해서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첫 번째는  Deutsche Vermögensberatung입니다. 독일의 자산 고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회사들과 부자 개인들의 자산 관리를 해주는 회사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슈마허 외에도 독일 출신의 유명인들을 스폰하는 것으로 보이며,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독일인 중 한 명인 위르겐 클롭이 이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네요.

 

두 번째로는  Schuberth라는 독일의 안전 헬멧 생산 업체입니다.  Bundeswehr 용 전투 헬멧, Formula One 용 보호 헤드 기어, 오토바이 운전자 및 산업 종사자 용 헬멧을 생산하죠. 드라이버와 회사가 국적도 동일하고 하는 일도 비슷하니 아주 서로에게 안성맞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우리나라 불스원샷 같은 엔진오일회사인 Ravenol입니다. 독일의 회사이며, 자동차 같은 탈것에 들어가는 엔진오일을 생산하는 것으로 보아 Schuberth와 마찬가지로 믹 슈마허와는 아주 좋은 스폰서십을 형성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는 SSI Schaefer이라는 회사입니다. 회사 내부 물류 흐름 및 폐기물 처리를 위한 제품 및 시스템을 공급하는 세계적인 회사입니다. 전 세계 약 70여 개의 지사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큰 회사이죠. 회사의 이름에서 대충 알 수 있듯이 독일 회사입니다. 믹 슈마허는 독일 회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네요!

 

+언더아머도 슈마허를 스폰합니다. 슈마허가 포뮬러 원 드라이버들 사이에서 몸이 좋은 편이라서 언더아머의 근돼 느낌과 가장 유사한 드라이버라고 생각이 듭니다. 

 

 

20. 니키타 마제-

 

마지막으로 대망의,,, 니키타 마제-

 

그의 이름은 함부로 부를 수 없죠.

 

포뮬러원의 말썽꾸러기 니키타 마제핀은 과연 어떤 스폰서십을 맺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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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궁금합니다. 아버지가 우랄켐의 회장이라는 것 외에는 그의 스폰서는 따로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이런저런 논란에 섣불리 스폰을 해줄 회사가 없는 것이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제핀의 아버지가 엄청난 돈을 쏟아부어서 하스의 네임 스폰서가 된 것을 보면 다른 스폰서들은 필요 없어 보이기도 하고,,,

 

 

 

이렇게 4편으로 나누어서 포뮬러 원 드라이버들의 스폰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굉장히 다양한 회사들이 드라이버들과 스폰을 맺고 있었고, 아예 연관이 없을 것 같은 회사들도 꽤 있었습니다. 그래서 알아보면서 재밌었습니다.

다음에는 더욱 흥미로운 주제로 포스팅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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