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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원

페널티?? 페널티 종류가 너무 많은데??

by 취미에취한다 2021. 8. 30.

포뮬러 원에서는 페널티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규정을 어긴 드라이버 또는 팀에게 주어지는 처벌을 의미하죠.

그랑프리를 보다보면 페널티가 주어지는 선수가 꼭 한 명씩은 있는데요.

오늘은 페널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축구에도 주심과 부심이 있듯이, F1을 비롯한 모터스포츠에도 주심과 부심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주심은 스튜어드(Stewards)라고 불리는데 보통 스튜어드들은 4명에서 5명이 한 팀으로 다닙니다. 그중에서 2~3명은 FIA에서 직접 고용한 이들이고, 한 명은 FIA와 협력 관계에 있는 그랑프리 개최국의 레이싱 협회(ASN)에서 파견한 사람들이며 나머지 한 명은 드라이버 출신 스튜어드입니다. 

 

이들이 모여 있는 곳을 레이스 컨트롤(Race Control)이라 부르는데 여기에서 서킷의 여러 구역에 자리를 잡고 있는 부심들인 마샬(Marshal)들이 보내 온, 그랑프리의 상황들이 실시간으로 무전 및 영상으로 접수되어 스튜어드들의 회의 끝에 페널티가 매겨집니다.

 

 

경고(Reprimand): 별도의 처벌은 없는 구두 경고. 하지만 3회 경고가 누적되면 자동으로 5 그리드 페널티가 적용되어 그다음 레이스 이벤트의 스타팅 그리드에 페널티를 더하게 됩니다.

 

드라이브-스루 페널티(Drive-Through Penalty): 명령이 내려지면 무조건 피트로 진입하여야 하며, 정차하지 않고 그대로 피트 레인을 통과한 뒤 레이스에 복귀하는 페널티. 피트 레인에서는 페널티 여부와 상관없이 타이어 교체를 하러 들어갔어도 예선전 때는 60 Km/h, 본선 경기에서는 80 Km/h 속도 이하로만 주행해야 하므로 당연히 시간 손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스탑&고 페널티(Stop&Go Penalty): 피트 레인에 10초간 정차한 뒤 레이스에 복귀하는 페널티. 공식 명칭은 ‘10초 타임 페널티’. 드라이브-스루 페널티에 비해 훨씬 더 무거운 처벌이며 이로 인해 30초 정도를 손해 보게 됩니다.

 

타임 페널티(Time Penalty): 두 가지 경우가 있다. 하나는 스탑-고 페널티처럼 피트에서 일정 시간 피트에서 대기하는 페널티로, 스탑-고 페널티와는 달리 대기가 끝나면 바로 피트 정비를 받을 수 있다.

 

또 하나는 레이스 최종 기록이 나온 후, 그 기록에 레이스 컨트롤이 정한 임의의 시간을 더하는 페널티입니다. 예를 들어 만약 뒤차와 1초 간격으로 레이스를 끝냈는데 앞차가 타임 페널티를 3초 받았다면 최종 결과는 뒤차가 앞차보다 더 높은 순위로 종료하게 되는 식입니다.

 

그리드 페널티(Grid Penalty): 다음 레이스 이벤트의 스타팅 그리드를 지정된 순위만큼 뒤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보통 5그리드 페널티가 많이 쓰이기 때문에 별 말이 없다면 5 그리드 페널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격(Exclusion from the Result): 해당 레이스의 기록을 인정하지 않고 순위에서 제외(이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연료 유량 초과나, 엔진 모드에 치트를 쓴 경우가 일반적이다.)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2등으로 들어온 베텔 선수가 레이스가 끝나고 체크한 연료의 양이 모자라서 실격을 당했죠..

 

출장 정지(Suspension from the Event): 누적된 페널티 포인트가 10점이 넘어갈 경우 다음 그랑프리 출장 정지입니다. 뛰어보지도 못하고 다음 경기가 없다는 것은 엄청난 페널티입니다.

 

벌금 (Fine) : 벌금이란 레이스 도중 비신사적인 행위로 인해 우승을 해야 본전인 메르세데스를 비롯한 다른 팀 드라이버에게 피해를 입혔을 경우 부여되는 페널티이며, FIA에 드라이버 혹은 팀이 지불해야 하는 금액을 말합니다. 벌금은 드라이버 혹은 팀에게는 껌 값인 정도로 부과가 되는데 간혹 페라리가 했었던 순위 담합의 경우는 굉장히 큰 벌금이 부과됩니다. 

 

번외) 기술적인 반칙에 대한 페널티.

 

기술적인 반칙은 고의성이 확실한 만큼 무거운 처벌을 받습니다. 좋은 기술 하나는 레이스에서 굉장한 효과가 있기 때문에 한 팀의 고유 기술을 다른 팀에서 가져간다는 것은 매우 큰 일입니다. 한 해에 F1 팀들이 기술의 발전을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쓰는 것을 생각해 보았을 때 무거운 처벌이 동반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해 보입니다. 보통 레이스카의 제작 규정을 어겼을 때는 포인트 몰수, 벌금, 출장 금지 등의 여러 페널티가 주어집니다. 

 

가장 최근의 사례로는 2020년 시즌 레이싱 포인트가 여기에 속할 것입니다. 당시 레이싱 포인트의 레이스카, 그 중에서도 프런트 윙 부분은 메르세데스의 레이스카와 매우 판박이처럼 보였다는 의문점이 르노와 레드불을 비롯해서 여러 팀에게서 제시되어 왔고, FIA 역시 이 점을 인지하여 해당 팀의 총 득점 포인트에서 15 포인트를 깎는 식으로 합의를 보았습니다.

 

위에서 보셨듯이 F1에는 많은 패널티들이 있습니다. 스튜어드들과 마샬들이 경기를 보다가 논의를 하고 난 뒤에 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생각보다 늦게 페널티가 공지됩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페널티에 대해서 까먹을 즈음~~ 에 화면에 어느 선수가 페널티를 받았다고 뜹니다. 어느 스포츠에서나 그러하듯, 페널티에 대한 판정이 마음에 안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직설적인 선수들이나 코치진들의 경우 이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죠. 영국 그랑프리에서 생긴 충돌사고에 있어서 해밀턴과 막스의 충돌이 그 예입니다. 해밀턴과 막스의 차량이 부딪혔는데, 막스의 차량은 균형을 잃고 경기장의 펜스에 막아 거의 박살이 났지만, 해밀턴은 경기를 지속했습니다. 심판들의 판정에 의해서 해밀턴은 10초 페널티를 받고 경기를 재개했습니다. 10초 페널티도 작은 페널티는 아니지만, 경기를 더 이상하지 못하고 리타이어 된 막스는 이 페널티가 잘 못되었다고 강하게 지적했습니다. 

 

이렇듯 그랑프리에서는 여러 개의 패널티들이 등장하고, 이 페널티들에 대해서 알고 있다면 더 재밌게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에 벨기에 그랑프리가 열리는데 이 경기도 보고 리뷰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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