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처음으로 미국에서 열리는 그랑프리에 대해서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그랑프리가 열리는 마이애미는 포뮬러 원에서 처음으로 그랑프리가 열리는 도시였습니다.
축제와 많은 이벤트들이 열리는 유흥의 도시로 알려진 마이애미에서의 그랑프리는 어땠을지
한번 같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퀄리파잉
퀄리파잉은 역시 각 세션별로 큼지막한 사건들을 위주로 나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Q1
1. 에스테반 오콘이 FP3때 충돌로 섀시가 고장남 근데 제때 고치지 못해서 퀄리파잉에 참가하지 못함
2. 미국 그랑프리이기 때문에 홈 어드벤티지를 좀 받을까 싶었지만, 잘하던 마그누센이 Q1에서 탈락함.(15위)
3. 지오관유는 Q1 막바지에 트래픽으로 인해서 기록에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여기까지
4. 16위부터 마그누센, 지오관유, 알본, 라티피, 오콘
Q2
1. 나름 좋은 기록이던 러셀이 일찍이 피트인을 했다가 쭉쭉 순위가 밀려 결국 Q3에 올라가지 못함
2. 맥라렌의 리카도는 부진의 끝이 어딘지 모르겠음
3. 페텔도 과거 챔피언의 모습보다는 잔잔하게 잘하는 모습만을 보여주는 느낌
4. 11위부터 알론소, 러셀, 페텔, 리카도, 슈마허
Q3
1. 막스 베르스타펜이 좋은 기록을 내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가, 마지막 바퀴를 돌던 중 연석을 밟아
기록 경신을 못하게 돼서 퀄리파잉 3등으로 밀려남
2. 발테리 보타스가 인간계 1위(P5)를 달성하면서 이탈리아에서의 아쉬움을 날려버림
3. 알파타우리 듀오도 P7과 P9를 차지하면서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함
4. 페라리 듀오가 또 한 번 프런트 로우를 독점하면서 굉장히 유리한 고지를 선점함
5. 해밀턴도 아주 높은 스타팅 그리드는 아니지만 저번 그랑프리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여줌
6. 1위부터 르클레르, 사인츠, 베르스타펜, 페레즈, 보타스, 해밀턴, 가슬리, 노리스, 츠노다, 스트롤
RACE
RACE는 각 팀별로 상황을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애스턴 마틴>
스트롤이 겨우 겨우 Q3까지 가서 10번 그리드를 차지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팀이 두 드라이버의 엔진 오일 온도를
너무 낮췄다가 제때 올리지 못하여서 두 드라이버를 피트 레인 스타트도 만들어버렸습니다. 스트롤이 P10이었고,
페텔이 P13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너무 아쉬운 판단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랜스 스트롤이 좋은 레이스를
보여주면서 10위로 레이스를 마무리 하면서 팀에게 귀중한 1점을 벌어다 주었습니다.
페텔은 경기 막판 하스의 믹 슈마허에게 박히면서 리타이어를 하고 말았습니다.
<윌리엄스>
윌리엄스는 이번 시즌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팀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모든 경기에서 단 1점도
얻지 못할 수 도 있다는 평도 내렸는데요. 그러나 이번에 윌리엄스에 들어온 알렉산더 알본은
경력직의 위엄을 보여주면서 호주 그랑프리에서 10위를 기록한 것에 이어 마이애미 그랑프리에서도 9위에 들어오면서 팀에게 귀중한 2점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알파로메오>
P5에서 레이스를 시작하게 된 보타스는 시작 순위를 지키면서 레이스를 했다면 두 자릿수의 포인트를 얻을 수 있었지만, 레이스 막판에 브레이크 타이밍을 약간 놓치면서 뒤에 따라오던 메르세데스 듀오에게 5,6위를
그대로 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쉬운 결과이기는 하지만, 5경기 동안경기동안 팀에게 30점을 안겨다 주면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는 이 선수에게 누가 감히 뭐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알핀>
P20으로 시작한 오콘이 10위 안에 들면서 포인트 획득에 성공했습니다. 물론 애스턴 마틴 듀오가 피트에서 레이스를
시작하면서 P18에서 시작하는 효과를 보기는 했지만, 그 모든 것을 상정하더라도 포인트권에 들어왔다는 사실은
이 드라이버가 좋은 레이스를 펼쳤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알론소는 레이스 자체는 8위로 들어왔지만, 레이스 도중
무리하게 인코스를 파다가 알파타우리의 가슬리와 충돌한 것으로 인해 5초 페널티를 받으면서
11위로 마무리하게 됩니다.알핀은 아쉽게도 더블 포인트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오콘이 이번 그랑프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겠습니다.
<알파타우리>
이번 그랑프리에서 비운의 팀이라고 할 수 있죠. 두 명의 드라이버가 모두 Q3에 올라가면서 좋은 스타트를 가져갔으나 가슬리는 리타이어 당하고, 스트롤은 12위에 머물면서 아쉽게도 포인트 획득에는 실패했습니다.
<하스>
이 팀도 포인트를 얻을 만한 레이스를 펼치기는 했지만, 두 명의 드라이버가 각각 다른 애스턴 마틴의 드라이버와
부딪히는 바람에 점수를 얻지 못했습니다. 마그누센은 랜스 스트롤, 그리고 믹 슈마허는 페텔을 박으면서
마그누센과 페텔은 리타이어가 되었고, 믹 슈마허는 9위까지 올라갔다가 15위로 떨어지는 좌절을 맛봐야 했습니다.
이번 그랑프리는 하스의 홈 그라운드였기 때문에 기대를 해볼 만했고,그리고 레이스도 나쁘지 않았지만,
끝까지 집중하지 못하여 포인트 획득에 실패하였습니다.
<페라리>
첫 끗발이 X끗발이다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이번 그랑프리에서의 페라리의 심정일 것입니다.
물론 페라리의 두 드라이버 모두 포디움에 들어가면서 팀적으로 얻은 포인트는 좋았지만, P1에서 시작한 르클레르가
P3에서 시작한 베르스타펜에게 역전당하여 우승을 놓친 것에 대해서는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마이애미 서킷이 레코드 라인 외의 도로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다는 점이 페라리에게는 매우 억울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막판에 페레즈가 3위로 올라오는 것을 사인츠가 잘 방어하고 포디움에 들어가는 장면은
이번 그랑프리의 명장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메르세데스>
이 팀은 하늘이 도와주는 팀일까요?
이번 그랑프리에서 메르세데스는 차량을 보완하고자 여러 가지 새로운 파츠들을 끼는 실험을 했습니다.
확실히 해밀턴의 페이스가 이탈리아에서보다는 좋아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작년 같은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만, 포인트 획득에서는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차량의 상태로는 레드불과 페라리에 비빌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고, 맥라렌과 비교를 해야 한다고 생각이 드는데, 비교 대상인 맥라렌이 각종 사고에 휘말리면서 자연스럽게
순위 상승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레이스 극 후반에서는 5위의 보타스가 브레이크 타이밍을 잘못 잡으면서
멈칫거리는 순간 메르세데스의 두 드라이버가 쏜살같이 순위를 얻어내어서 레이스를 5,6위로 마무리하였습니다.
만약 메르세데스가 차량의 최적화를 이번 시즌 절반이 지나기 전에 이뤄낸다면, 지금 얻는 포인트들은 분명 시즌의
막판에 갔을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입니다.
<맥라렌>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리카도가 맥라렌의 드라이버 시트를 차지하고 있을 수 있을까요?
맥라렌은 5경기 동안 8점을 따려고 리카도를 데려온 것이 아닙니다. 더 높은 컨스트럭터의 위치에 가기 위해서 리카도를 데려온 것이죠. 리카도는 분명 레이스 우승을 할만한 능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그럴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다 컨디션이 좋을 때 간간히 10위안에 들어가는 드라이버를 맥라렌이 데리고 갈 이유가 저는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리카도는 이번 그랑프리에서 13위에 머물면서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고,
노리스는 알파타우리의 가슬리에게 박히면서 리타이어를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컨스트럭터 4위에 위치하고 있는
맥라렌은 서두르지 않으면 3위 경쟁은커녕 보타스의 알파타우리에게도 잡힐 위험이 있어 보입니다.
<레드불>
확실히 무르익었습니다.
막스 베르스타펜은 실력이 물 오를 데로 올랐고, 그리드가 몇 번째인지는 그에게 크게 영향이 없어 보였습니다. P3에서 시작한 막스 베르스타펜은 시작하자마자 P2였던 사인츠를 제쳤습니다. 그리고 9번째 랩에서 P1이었던 샤를 르클레르를 제쳐버립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쭉 선두를 지키면서 마이애미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번 시즌 3번째 우승을 달성하면서 르클레르와의 챔피언십 포인트 간격도 19점 차로 좁혔습니다.
페레즈의 경우에는 4위로 시작하면서 호시탐탐 포디움에 들어갈 기회를 노렸지만, 사인츠의 노련한 디펜스에 의해서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마이애미 그랑프리는 처음 열리는 그랑프리이고, 많은 큰 이벤트들을 성공적으로 호스팅 했다 보니 사람들의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마이애미 트랙의 완성도에 문제가 있었고, 레이스의 재미가 생각보다 덜 했기 때문에 실망감이 큰 그랑프리였습니다. 하지만 41 랩에 노리스와 가슬리가 부딪히면서 세이프티카가 나온 이후부터는 그나마 흥미로웠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 그랑프리 리뷰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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