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팬분들이라면 요즘 가장 핫한 주제인 오스카 피아스트리의 이중계약에 대해서 알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제가 다뤘었고, 많은 서로 다른 내용의 뉴스들의 쏟아져 나왔었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로 들어가셔서 확인해 보세요😊
https://drunkenhabbit.tistory.com/106
[F1 소식] 알핀 VS 맥라렌 (feat. 오스카 피아스트리)
저번에 제가 페르난도 알론소가 알핀에서 애스턴 마틴으로 이적을 확정 지었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죠? 안 보신 분들을 위해서 짧게 요약하자면 1. 제바스티안 페텔이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F1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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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인 9월 2일에 이 이중계약에 관한 FIA의 CRB(Contract Recognition Board)에서 판결이 나왔습니다.
결과만 말하자면 맥라렌이 오스카 피아스트리와 함께 합니다.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부정을 하지 않는다면요^^
(오스카 피아스트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맥라렌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포스팅을 올렸습니다!)
이제 왜 이런 판결이 나왔는지 CRB의 판결 내용을 살펴보시죠.
일단 피아스트리가 왜 이중 계약을 하게 된 계기를 먼저 알아보자면
알핀 쪽에서 피아스트리에게 확답을 주지 않고 계약도 차일피일 미뤘다고 합니다.
피아스트리는 분명 유망한 드라이버이고, 알핀에 남게 하고 싶은 자원이었지만,
시즌 초 페텔이 은퇴를 하고 알론소가 그 자리로 들어갈지 전혀 몰랐던 상황에서
피아스트리는 그저 백업에 불과했기 때문에 계약을 미룬 것이죠.
한편 알핀은 노쇠한 알론소가 언제 은퇴를 발표할지 몰랐기 때문에 오스카를 위한 두 개의 계약서가 존재했다고 합니다.
리저브 드라이버 계약서와 F1 정식 드라이버 계약서 말이죠.
당초에 11월에 계약을 진행하기로 한 상황에서 계약을 계속해서 미루고 F1 개막이 점점 다가오는 상황에서
오스카 피아스트리는 자신의 거취를 확실하게 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알핀이 계속 계약을 미루고 미루다 개막 이주쯤 전인 3월 4일에 리저브 드라이버 계약서를 보낸 것이죠.
그 계약서는 리저브 드라이버 계약서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미래가 보장되어있지 않는 계약서이기 때문에
오스카는 쉽게 사인을 하지 못합니다.
피아스트리가 사인을 하지 않자 이번에는 반대로 맘이 급해진 알핀이 개막 4일 전에 법적 효력을 지닌 문서라는
문장을 넣고 사인을 요구하게 됩니다. 피아스트리 또한 마땅히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사인을 합니다.
그리고 알핀은 피아스트리의 미래 계획을 짜서 보내주는데 그 내용은
"2023-24 시즌 윌리엄스로 임대 후 2025 시즌부터 알핀의 풀타임 드라이버로 데뷔"
라는 내용의 계획서였습니다.
가뜩이나 지금 리저브 드라이버로 계약하고 자신의 푸대접하는 것도 맘에 안 드는데 2025년 데뷔를 기다릴 수 없었던
오스카 피아스트리는 2023년에 데뷔할 수 있는 팀을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마침 다니엘 리카도를 내보낼 생각을 하고 있던 맥라렌은 오스카 피아스트리와
"다른 팀과의 계약이 무효화되면 맥라렌의 드라이버로 합류할 수 있다"
라는 내용으로 계약하게 됩니다.
그리고 리카도를 내보내겠다는 확신이 들자 맥라렌은 오스카 피아스트리와 F1 정식 계약을 하게 된 것입니다.
사안을 모두 검토해본 CRB는 결국 맥라렌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팬분들과 F1 관계자들도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맥라렌에서 데뷔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정식 계약의 효력은 세기 때문이죠.
그리고 애초에 알핀이 오스카 피아스트리를 잘 대해주고 인간적으로 대우해줬다면 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알론소의 경우에도 그렇고 피아스트리의 경우도 모두 회사의 이익을 너무 좇았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건이 마무리가 되었고, 2023 시즌 맥라렌의 시트는 완성이 되었습니다.
랜도 노리스와 오스카 피아스트리의 젊은 피 듀오가 F1에서 어떤 시너지를 낼지 궁금하네요!
저는 곧 경기할 네덜란드 그랑프리 리뷰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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