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의 퍼스트 드라이버이자, F1에서 밀어주고 있는(?) 슈퍼스타인 막스 베르스타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의 본명은 막스에밀리안페르스타펜(MaxEmilian Verstappen)입니다. 1997년 9월 30일 생으로 아직 만 23세입니다.
그는 네덜란드 국적이지만, 태어난 곳은 벨기에 플란데런 림뷔르흐라는 지역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지금도 어린 선수이지만, F1 데뷔 자체도 굉장히 어린 나이에 했습니다. 2015년에 레드불의 세컨드팀 격인 토로로쏘로 데뷔하여(이때 만 17세), 2016년에 다니엘 크비얏을 밀어내고 레드불 레이싱에 입성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올 시즌 우승에 가장 가까운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가 출전한 그랑프리는 131경기입니다. 그중 포디엄이 51번이고 16회 우승을 했습니다. 이 기록만 봐도 막스가 얼마나 대단한 재능의 소유자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는 2015년 호주 그랑프리에서 처음 데뷔하여 2016년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처음 우승을 맛보았습니다. 이는 포뮬러 원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로 그랑프리 우승을 달성한 것입니다. 이는 아마 깨지지 않을 기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유년 시절부터 남달랐습니다. F1까지의 커리어가 상당히 충격적인데, 카트에서 F1까지의 과정이 짧기로도 꽤나 유명한 키미 래이쾨넨과 상당히 비슷합니다. 차이점이라면 역시 나이인데, 막스는 키미보다 4년 빠른 4살 때 이미 카트에 올라탔습니다. 9살 무렵이 되던 2006년부터는 슬슬 챔피언을 먹기 시작하더니, 2007년에는 조국 네덜란드, 2008년에는 태어난 나라인 벨기에의 로탁스 맥스 챌린지의 MiniMAX 클래스를 제압하고 2009년은 KF5 클래스에서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2010년부터는 유럽의 레이싱 카트 제조업체인 CRG의 팩토리 팀에 소속되어 2013년까지 유럽선수권과 세계선수권에서 화려한 우승 기록을 남기고 2014년 유럽 F3로 진출합니다.
2014년, 판 아메르스포르트 레이싱 (Van Amersfoort Racing) 소속으로 유럽 F3에서 활약, 총합산 포인트 411점으로 종합순위 3위를 기록하여 아버지처럼 F3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은 다음을 기약... 할 것처럼 보였으나, 시즌 중반 레드불과의 계약을 통해 레드불이 밀어주는 드라이버가 되어 이로써 시즌 중반부터 다음 해 레드불 레이싱 소속으로 F1에 진출하지 않겠느냐는 소문이 떠돌게 되었죠. 실제로 레드불 레이싱은 아니었지만, 다음 해 레드불의 2군 팀 토로 로쏘에서 F1에 데뷔한다는 이야기가 거의 확정되었고, 실제로도 2014 F1 시즌 후반인 일본과 미국,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토로 로쏘의 운전석에 올라타 테스트 드라이버로 일정을 소화하는 등 F3를 단 한 시즌만 거치고 F1으로 진출하는 탄탄대로를 밟게 됩니다.
2016 시즌 초까지 토로 로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다가, 레드불의 다니엘 크비얏이 러시아 그랑프리에서 해괴한 크러쉬로 레드불을 크비얏을 버리고, 막스 베르스타펜을 승격시킵니다.
같은 계열의 팀이지만, 아무래도 차량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막스는 레드불에 오자마자 퀄리파잉에서 4위를 박아버리고, 그 레이싱을 우승합니다. 당연히 최연소 그랑프리 우승이었고, 기존 최연소 우승자인 세바스티안 페텔의 기록보다 3년가량 어린 나이로 우승을 차지합니다. 그 과정이 완벽한 승리라고는 하기 힘들지만, 새로운 스타의 탄생의 기념비 적인 우승이라고는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 시즌에 5위를 거두며 성공적으로 레드불에 적응해 나갑니다.
2017 시즌에는 초반 레드불 레이싱카에 여러 문제로 많이 리타이어를 했지만, 나중으로 가면서 개선되었고, 시즌은 6위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2018 시즌에는 더욱 욕심을 내어 베르스타펜은 우승까지 바라보기 시작합니다. 그 과정에서 과한 욕심으로 여러 차들을 박고 사고들을 일으키면서 F1 팬들에게 크래쉬타펜 (Crashtappen)이라는 별명까지 얻어가며 갖은 질타와 욕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작년보다 향상된 실력으로 2017 시즌보다 두 계단 상승한 4위로 시즌을 마무리 짓습니다.
2019 시즌은 막스에게 기록의 시즌이었습니다. 12R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사상 첫 폴 포지션을 따냈고, 포뮬러 1 역사상 100번째 폴 포지션에 오른 선수가 되었습니다. 또한 20R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커리어 두 번째로 폴시터가 된 동시에, 레이스에서 로버트 쿠비차로 인해 피트에서 시간을 끌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추월하여 르클레르에 이어 커리어 최초 폴 투 윈을 달성했습니다.
시즌을 요약해보면, 좋아진 차와 결합되어 결국 페라리 듀오를 제치고 메르세데스 듀오에 이은 드라이버 3위에 도달했습니다. 실력면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완성되었고, 치고 올라오던 동갑 르클레르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본인이 일으킨 크래쉬 횟수가 적어지면서 젊은 드라이버들 중 최강 위치를 얻게 되었습니다.
2020 시즌에 앞서 막스는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레드불과 2023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합니다. 재계약을 맺고 귀신같이 폼이 하락하는 다른 스포츠의 몇몇 선수들과는 달리 변함없이 재능을 발휘하며 발군의 실력을 뽐냅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의 엔진과 해밀턴과 보타스의 원투펀치에 고전하며 앞선 시즌과 마찬가지로 3위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2021 시즌은 그야말로 레드불과 막스에게 우승하기 적기인 상황입니다. 전반기에 루이스 해밀턴보다 많은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이번에야 말로 우승이 눈앞에 보이는 상황입니다.
과연 이번 시즌에 굉장한 실력의 어린 드라이버로 남을지 아니면 포뮬러 원 최고의 드라이버로 자리매김하느냐가 결정되겠네요. 다음 그랑프리도 어서했으면 좋겠네요
'포뮬러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F1의 엄친아, 샤를 르클레르 (0) | 2021.09.04 |
---|---|
F1은 페라리가 최고 아니야? (0) | 2021.09.04 |
레드불, 날개를 달고 날아갈 수 있을까 (0) | 2021.09.03 |
F1도 세단도 역시 벤츠??!! (0) | 2021.09.02 |
F1 보니까 타이어 색깔이 여러개네?? (0) | 2021.09.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