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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원

F1은 페라리가 최고 아니야?

by 취미에취한다 2021. 9. 4.

포뮬러원을 보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포뮬러 원'을 떠올렸을 때 어떤 팀이 생각나시나요?

저는 페라리가 떠올랐습니다.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빨간색 레이싱 카를 타는 소위 간지 나는 드라이버를 떠올렸습니다.

이번에는 포뮬러원의 상징이자, 전통적인 강호 페라리 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페라리 팀의 정식 명칭은 스쿠데리아 페라리 미션 위노우입니다.

국적은 이탈리아이고 본사는 당연히~ 페라리입니다. 페라리 팀은 1929년에 창단해서 1950년 포뮬러 원이 만들어지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 시즌도 빼놓지 않고 참가한 유일한 팀입니다. 그래서 포뮬러 원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포뮬러 원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팀이 페라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페라리의 네임 스폰서이자 타이틀 스폰서는 미션 위노우라는 팀인데요. 미션 위노우는 "모든 산업에서 선행을 위한 강력한 힘으로서 과학, 기술, 혁신의 역할에 대한 참여를 창출하는 새로운 글로벌 이니셔티브"라는 모토를 가지고 출범한 프로젝트 브랜드입니다. 이것을 보면 뭐하는 브랜드인데 포뮬러 원 메인 스폰서를 하지? 돈이 많은 기업인가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이 브랜드는 말보로의 모회사인 필립모리스의 자회사 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에는 많은 담배 회사들이 포뮬러 원을 스폰싱했지만, 현재는 담배회사의 로고를 자동차에 박으면 안 된다는 조항 때문에 스폰서십을 해지했습니다. 하지만 필립모리스는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여 계속해서 페라리와 스폰서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계속 용인이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페라리 앞에 있는 스쿠데리아라는 것은 이탈리아어로 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페라리팀의 정식 명칭은 '팀 페라리 미션 위노우'라는 뜻을 가진 이름입니다.

 

페라리 팀은 가장 오래된 팀답게 많은 기록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빛나는 기록은 바로 최다 월드 드라이버 챔피언과 최다 월드 컨스트럭터 챔피언일 것입니다. 페라리는 무려 15회의 월드 드라이버 챔피언을 배출하였고, 그보다 1회 많은 16회의 월드 컨스트럭터 챔피언을 차지했습니다. 이 기록만 보더라도 얼마나 굉장한 팀인가에 대해서 엿볼 수 있습니다. 2010년대에는 레드불과 메르세데스에게 밀려 챔피언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2020년대에는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현재 페라리의 팀의 드라이버는 샤를 르클레르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입니다. 두 명의 선수 모두 젊은 선수이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므로 페라리의 앞날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샤를 르클레르의 경우 포뮬러 2를 역대급으로 씹어먹고 포뮬러 원으로 넘어온 천재적인 드라이버로 레드불의 막스 베르스타펜과 함께 포뮬러 원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잘생긴 외모는 덤).

 

페라리는 본사가 자동차 회사인 팀인 만큼 엔진도 직접 만들어서 쓰는 워크스 팀 중 하나입니다. 최근의 엔진은 메르세데스에 밀려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하지만 점점 엔진의 성능이 올라오고 있는 만큼 이번 시즌보다 다음 시즌이 더욱 기다려지는 팀 중 하나입니다.

 

페라리는 가장 오래된 팀답게 압도적으로 많은 경기 출장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North American Racing Team(NART)에서의 기록까지 합한다면 1015회의 경기를 현재 치렀습니다. 이 기록은 당연하게도 페라리가 포뮬러 원에서 나가는 결정을 하지 않는 이상 절대 깨지지 않을 대기록이면서, 앞으로도 점점 높은 수치를 기록하게 될 기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포뮬러 원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를 기억하시나요? 바로 미하엘 슈마허이죠. 이 슈마허가 많은 우승을 차지했던 팀이 바로 페라리입니다. 원래도 잘했던 슈마허이지만 페라리로 이적하면서 페라리와 슈마허의 케미가 폭발하면서 그 당시에는 막을 팀과 선수가 없었습니다. 2010년대의 메르세데스와 루이스 해밀턴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페라리와 슈마허는 파죽의 5 연속 월드 챔피언을 기록하면서 전설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이 팀의 통산 성적을 보면 우승하기 시작하면 무섭게 상승가도를 달리지만 침체기에 빠지면 그것 또한 엄청 길게 간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컨스 트럭터 챔피언은 연승을 할 때를 빼면 기본적으로 5년씩은 무관으로 지냈고 드라이버 챔피언은 79년에 조디 쉑터가 차지한 이후로 미하엘 슈마허의 5연승이 시작될 때까지 20년 가까이 없었습니다 (...) 그리고 미하엘 슈마허 이후 2007년의 키미 래이쾨넨이 지금까지의 마지막 페라리 챔피언입니다. (우승 수가 F1에서 제일 많은 것은 사실상 짬밥 + 슈마허 덕분이란 느낌도 있다) 승률적으로 보면 페라리보다 조금 더 늦게 F1에 참전한 맥라렌, 그보다 더 뒤에 데뷔한 윌리엄스와 비교했을 때 F1에서 그렇게까지 압도적이진 않다고 볼 수도 있죠. 2000년부터 시작된 슈마허의 독주가 F1 컨스트럭터 최다승에 큰 몫을 했습니다.

2007년 래이쾨넨의 챔피언 등극을 마지막으로, 10년 이상 챔피언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2010년대 후반기에 들어서면서부터 제바스티안 페텔 메르세데스 루이스 해밀턴과 대등한 경쟁을 보여주면서 긴 슬럼프에서 빠져나올 기미가 조금씩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레이스카의 성능의 문제인지 드라이버의 문제인지 2019 시즌에서는 메르세데스에게 1위와 2위를 다 내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후반기에 들어서서 업데이트에 성공하며 파죽지세의 3연승을 했지만 그게 끝이었다.(...)

2020년 시즌에는 한 술 더 떠 전체 순위 6위라는 참담한 결과를 내고야 말았습니다. 6위라는 성적은 윗 순위에 메르세데스, 레드불, 맥라렌, 르노 말고도 한 팀이 더 있다는 것입니다. 그 한 팀이 바로 레이싱 포인트 팀입니다. 전통적인 강호인 페라리는 아마도 강팀이라고 생각한 4팀 말고 레이싱 포인트에게 졌다는 사실이 더욱 뼈아프게 느껴졌을 것 같습니다.

 

2021 시즌에는 현재 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3위인 맥라렌과의 격차는 4점으로 거의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과연 페라리가 3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아니면 더 나아가 기적적으로 우승이나 준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앞으로 남은 후반기 포뮬러 원을 위의 내용을 참고하여 보신다면 더욱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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