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파워랭킹이라는 것은 여섯 명의 Aramco F1 파워랭킹 저지(judge)들이 드라이버들의 레이스 퍼포먼스를 보고
1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기는 것입니다. (장비적인 것이 동일하다고 가정하고)
하지만 경기를 보는 팬들의 눈에도 같게 보일까요?
저지들의 판정으로는 네덜란드의 막스 베르스타펜이 22경기 동안 평균 8.9점으로 1등을 차지하였습니다.
이것이 궁금한 포뮬러 원 공식 온라인 사이트는 'F1 Fan Vocie'라는 창구를 열어 팬들의 시선을 조사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주 흥미롭게도 저지들이 평가한 top10명의 드라이버가 팬들이 뽑은 top 10에도
정확히 같은 드라이버들이 뽑혔습니다.
과연 순위도 같았을까요??
오늘은 팬들이 투표한 2021 파워랭킹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팬 투표 파워랭킹>
1. 막스 베르스타펜 (8.80점) (원래 파워 랭킹: 1위)
저지들이 뽑은 올해의 드라이버인 막스 베르스타펜이 팬들이 뽑은 올해의 드라이버에도 뽑혔네요.
전문가들과 팬들 모두 인정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마지막에는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완벽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점수 또한 저지들의 평가 점수(8.9점)와 거의 비슷한 점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 루이스 해밀턴 (8.36점) (원래 파워 랭킹: 2위)
루이스 해밀턴 역시 저지들의 결과와 같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록 우승은 코앞에서 놓쳤지만, 컨스트럭터 우승을 가져오면서 완전히 경쟁에서 지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았습니다.
꾸준히 많은 우승을 차지했으며, F1에서 유일무이한 그랑프리 100회 우승이라는 금자탑도 쌓았죠.
팬들이 준 점수와 저지들의 점수(8.4점)와는 0.04점 밖에 차이 나지 않습니다.
3. 카를로스 사인츠 (7.75점) (원래 파워 랭킹: 공동 5위)
원래 파워 랭킹(7.7점)에서는 공동 5위에 올랐던 카를로스 사인츠는 처음에 페라리에 들어왔을 때
많은 사람들은 그가 르클레르를 서포트하는 역할로 들어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라틴계 드라이버 특유의 불같은 성격으로 팀에 녹아들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르클레르가 1번의 포디움을 할 동안, 무려 4번의 포디움을 달성하면서도
페라리의 지시에도 잘 따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그의 의외성과 실력으로 인해 팬들이 뽑은 파워랭킹에는 3위에 랭크되었습니다.
4. 피에르 가슬리 (7.71점) (원래 파워 랭킹: 공동 5위)
알파타우리는 피에르 가슬리를 가진 것에 매우 감사할 것입니다.
그들의 또 다른 드라이버인 유키 츠노다가 차량에 적응하고 포뮬러 원에 적응할 때
가슬리는 22개의 레이스에서 15경기를 포인트 피니시로 끝내는 꾸준함을 보여줬습니다.
만약 가슬리가 얻은 110포인트를 유키 츠노다도 따냈다면, 그들의 라이벌인 알핀팀을
65점 차로 따돌리면서 알파타우리의 보스인 Franz Tost가 오랫동안 염원하던
컨스트럭터 5위를 차지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알파타우리의 142점 중 110점을 따낸 가슬리가 원래 파워랭킹보다 한 순위 올라간 4위에 올랐습니다.
(원래 파워랭킹 점수: 7.7점)
5. 랜도 노리스 (7.65점) (원래 파워랭킹: 3위)
원래 파워랭킹 3위에 위치하던 랜도 노리스는 팬 투표에서는 5위로 쳐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나이를 생각한다면 이 또한 엄청난 기록임을 알아야 합니다. (99년생)
사람들은 러시아 그랑프리에서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그가 레이스 우승은 물론이고,
폴 포지션에도 올랐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원래 파워 랭킹 점수: 8.2점)
6. 세르히오 페레즈 (7.17점) (원래 파워 랭킹: 10위)
원래 파워랭킹에서는 마지막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의 엄청난 해밀턴 디펜스로 겨우 top 10에 올랐었습니다.
사실 레드불은 페레즈가 기록한 5번의 포디움보다는 더 많은 점수를 기대했을 것입니다.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보타스는 11번의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페레즈는 바쿠에서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하기도 하였고, 마지막 그랑프리에서 받쳐주는 역할을
수행한 모습을 보면 2022년이 더욱 기대되는 드라이버입니다.
(원래 파워랭킹 점수: 7.4점)
7. 페르난도 알론소 (7.12점) (원래 파워랭킹: 7위)
막스 베르스타펜과 루이스 해밀턴과 마찬가지로 원래 파워랭킹과 같은 랭크에 올랐습니다.
복귀를 한 후 4경기를 치르고 그에게 자신 스스로 점수를 매겨보라고 했을 때
알론소는 10점 중 5점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시즌이 끝난 지금 팬들은 그의 점수를 7점이 넘는 경기력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가끔씩 나오는 그의 마법 같은 순간들과 헝가리에서 보여준 그의 디펜스 실력 등 아직 노장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8. 조지 러셀 (6.78점) (원래 파워 랭킹: 8위)
여기 저지들의 평가와 같은 팬들의 평가를 받은 선수가 한 명 더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조지 러셀이라는 젊은 드라이버에게 큰 베팅을 하면서 불안해했을 수도 있지만,
그의 2021 시즌 드라이빙을 보면서 그런 의심을 확실히 풀었을 것입니다.
그가 한 번의 포디움에 오른 것과 3번의 포인트 피니시로 인해서
윌리엄스 레이싱은 3년 동안 10위에 머물던 암울한 과거를 떨쳐내고 8위에 올랐습니다.
아직도 갈길이 멀지만, 일단 팀은 조지 러셀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입니다.
(원래 파워 랭킹 점수: 7.3점)
9. 샤를 르클레르 (6.77점) (원래 파워 랭킹: 4위)
저지들의 평가에서는 4위를 기록했지만, 팬들의 눈에는 조금 엇나간 샤를 르클레르는
팬 투표에서는 9위를 기록했습니다.
그가 2019년도에 보여준 4위라는 기록과 비교해서는 아쉬운 기록이지만,
우리는 그가 페라리에서 연속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그가 성숙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원래 파워 랭킹 점수: 7.9점)
10. 에스테반 오콘 (6.60점) (원래 파워 랭킹: 9위)
랜도 노리스는 그의 첫 번째 그랑프리 우승을 코앞에서 놓쳤지만, 오콘은 드라이버 챔피언 4회 우승의 페텔의
압박 속에서도 그의 첫 번째 우승을 차지한 드라이버입니다.
그가 헝가리에서 우승을 한 것으로 역대 111번째 그랑프리 우승자가 되었고, 가장 최근 처음 우승한 드라이버입니다.
그의 시즌은 전후로 질적인 차이가 있지만, 사우디 아라이바에서 포디움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 그는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드라이버입니다.
(원래 파워 랭킹 점수: 7.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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