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팀들의 리버리 변화

 W13

메르세데스는 2020년부터 써오던 블랙 리버리를 다시 본래의 별명인 '실버애로우'에 맞게  은색 리버리로 변경을 했습니다. 드라이버의 머리를 보호해주는 부분과 리어 윙 부분은 빨간색으로 칠했고, INEOS라는 영국 석유회사가 써져 있습니다. 이 회사는 메르세데스 페트로나스의 지분을 1/3을 가지고 있습니다.

 

 

A522

알핀은 작년 파란색 리버리에서 BWT가 써져있는 핑크색과 파란색이 섞여있는 리버리로 교체하였습니다.

약간 포스인디아 때를 떠올리게 하는 색 조합이었습니다. 

알핀은 작년에 타이틀 스폰서가 없는 팀 중 하나였는데, 이번에 시즌 시작 전 수뇌부가 싹 엎어지고, 메인 스폰서이자 타이틀 스폰서로 BWT가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BWT는 오스트리아의 간이 정수기 브랜드입니다.

 

 

F1-75

페라리는 그대로 진한 빨간색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존의 쉘과 레이반이 리버리에 표시되었습니다. 하지만 리어 윙의 뒷 부분에 VELAS라는 블록체인 기업이 쓰여 있다는 것이 작년과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MCL36

맥라렌은 주황색이 좀 더 쨍해졌고, 하늘색 이 살짝 들어가면서 전통적인 느낌보다는 영한 느낌의 리버리가 되었습니다.

맥라렌의 경우에는 VELO라는 회사가 많은 리버리에 자리를 차지하였습니다.

VELO라는 회사는 영국의 니코틴 파우치 회사입니다. 담배랑 비슷하지만, 몸에 붙이는 파우치로서 니코틴의 집중도가 더 좋다고 합니다.

아무튼 리버리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타이틀 스폰서는 아닙니다.

그리고 리어윙 앞쪽에는 DARKTRACE라는 영국의 정보보안 회사가 새롭게 쓰여져 있습니다.

 

 

AT03

알파타우리는 작년보다 리버리의 흰색 비중이 늘어나 레드불 화이트 에디션이 생각나는 리버리였습니다.

곤색과 화이트가 섞여서 작년과 같이 깔끔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스폰서의 부분에서는 작년과 변함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RB18 

레드불 레이싱은 작년과 비슷하지만 좀 무광의 리버리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겉보기에 가장 크게 바뀐 것은 혼다라는 글자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오라클이 온 것이었습니다.

작년의 레드불 레이싱은 메인 스폰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오라클이라는 거대 기업이 타이틀 스폰서가 되면서 이번 시즌부터 레드불 레이싱은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AMR22

애스턴 마틴은 작년보다 더욱 초록초록해졌습니다. 작년은 초록색과 검은색의 조화였다면, 이번에는 약간 나뭇잎이 달리는 듯한 느낌을 주기까지 합니다. 애스턴 마틴은 작년의 스폰서인 BWT가 떠나고, 원래 감독도 떠나서 좋지 않을 수 있었지만, 타이틀 스폰서로 사우디의 아람코가 들어오면서 오히려 좋은(?) 시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쁘네요.

 

FW44

윌리엄스는 작년 파란색에서 약간 보랏빛이 도는 파란색의 리버리로 바뀌었네요.

특유의 어두운 파란색을 중심으로 하늘색과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주었는데, 약간 어렸을 때 가지고 놀았던 구슬같은 느낌이 들어 조금 친근하네요

 

 

VF-22

하스는 작년과 리버리의 색과 디자인은 가장 비슷해보입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우랄칼리가 더 이상 리버리에 붙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디자인적으로는 깔끔한 느낌을 주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성능은 작년과는 비슷하면 안 되겠죠?

 

C42

알파로메오는 아직 리버리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테스트용 리버리만을 보여주면서 2022년에 쓰일 리버리가 더욱 궁금해집니다.

 

 

 

이번 프리 시즌의 리버리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리버리들이 무광을 띠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보여준 리버리들이 실제 레이스에서 사용될 수 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작년과 무엇이 달라졌는지와 스폰서는 어떤 회사와 계약을 했는지를 살펴보면 그랑프리 전에 즐길거리는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 곧 시작하는 포뮬러 1 레이스. 정말 기대됩니다ㅎㅎ

 

저번 시즌만큼의 재미가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