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포뮬러원/2022

2022 헝가리 그랑프리 리뷰 - 부다페스트

by 취미에취한다 2022. 8. 1.

2022년 헝가리 그랑프리에 대해서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헝가리 그랑프리는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 근처에 있는 모죠로드라는 곳에서 열렸습니다.

포뮬러 원의 팬이시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유명한 트랙인 헝가로링에서 그랑프리가 열렸죠.

 

이번 그랑프리에서 주목해서 봐야할 것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1. 막스 베르스타펜이 또 일등을 할 수 있을 것인가

2. 페라리는 헛짓거리를 계속할 것인가

3. 메르세데스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수 있을 것인가

 

위의 세 가지를 중점으로 경기를 보신다면 조금 더 흥미진진하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제 바로 어제 열린 따끈따끈한 그랑프리에 대해서 리뷰해보록 하겠습니다.

 

 

 

트랙 

 

트랙의 이름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Hungaroring에서 열렸습니다.

길이는 4.381KM이고 총 16개의 코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트랙은 앞선 프랑스 그랑프리의 트랙과는 다르게 둥근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약간 신발을 닮은 형태의 트랙이라고도 보이네요.

 

경기는 총 70 랩을 달리면 되고, F1 드라이버들은 306.63KM를 달리면 됩니다.

그리고 이 트랙의 최속랩은 현재 메르세데스에서 뛰고 있는 루이스 해밀턴이 세운 1분 16초 627입니다. (2020 시즌 기록)

 

트랙의 특징으로는 트랙을 모래 위에 지어서 먼지가 많이 일어나는 편이며, 강우 확률이 높습니다.

현재 F1 트랙으로 사용되는 트랙 중에서 가장 속도가 느린 트랙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그래서 헝가로링을 '벽없는 모나코 서킷'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F1을 즐기는 이유 중 하나가 빠른 스피드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려는 것인데,

그래서 이 트랙은 ㄱ노잼 트랙..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헝가리의 7월은 매우 덥습니다. 그래서 야외에서 경기를 보는 포뮬러 원 팬들에게는 조금 힘들 수도 있으나,

트랙 주변에 the Mogyorodi Aquarena vizi szorakoztatopark 라고 하는 수상공원이 있어서

이곳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상공원의 메리트를 제외하더라도, 헝가로 링은 부다페스트에서 20K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습니다.

다 알다시피 부다페스트처럼 아름답고 역사 깊은 도시가 주변에 있다는 것은 그랑프리를 보는 팬 입장에서는

굉장히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퀄리파잉

 

퀄리파잉은 역시 각 세션별로 큼지막한 사건들을 위주로 나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Q1

 

1.     윌리엄스 선수들은 차량의 한계를 보이면서 최하위를 기록함

2.     현재로서는 윌리엄스가 가장 꼴찌 가능성이 높음

3.     알파타우리에서 힘을 내줘야 할 선수인 가슬리가 요즘 힘을 못 내고 있음

4.     16위부터 츠노다-알본-페텔-가슬리-라티피

 

Q2

 

1.   페레즈가 마그누센에게 진로방해를 당하면서 Q3에 올라가지 못함

    -> 그 전에 페레즈의 차가 밖으로 나갔다고 스튜어드(심판)들이 잘 못 판정해서 흐름이 깨지기도 했음

2.   확실히 하스가 요즘 애스턴 마틴과 윌리엄스보다는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줌

3.   알파로메오는 확실히 보타스가 어느 정도 해줘서 그런지 지오관유가 편해 보임

4.   11위부터 페레즈-지오관유-마그누센-스트롤-슈마허

 

Q3

 

1.  러셀이 커리어 최초로 폴포지션을 따냄 (소리 왕창 질렀음)

2.  베르스타펜이 차량 문제로 10위로 퀄리파잉을 마무리함

3.  퀄리파잉 마스터 페라리는 각각 P2, P3를 차지함(2등=사인츠, 3등=르클레르)

4.  알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각각 P5와 P6을 차지함(5등=오콘, 6등=알론소)

5.  1위부터 러셀-사인츠-르클레르-노리스-오콘-알론소-해밀턴-보타스-리카도-베르스타펜

    -> 베르스타펜이 10번 그리드 출발이라,, 근데 걱정이 안돼. 오히려 페라리가 걱정돼ㅋㅋㅋㅋ

 

 

 RACE

 

초반(1~23 랩)

1. 초반에 스타트가 좋고 차량이 좋은 해밀턴과 레드불 듀오가 앞으로 치고 나옴

   -> 이 둘 외에는 퀄리파잉 순위대로 주행

2. 특히 해밀턴과 베르스타펜이 나란히 달리면서 4위였던 노리스를 같이 제치는 모습이 나옴

3. 이번 그랑프리는 피트 스탑에서 엔지니어의 속도가 그렇게 느리진 않았음

 

 

중반(24~46 랩)

1. 31 랩에서 2위로 달리던 르클레르가 신들린 그립 컨트롤로 선두였던 러셀을 잡음

2. 확실히 레드불-> 메르세데스-> 페라리 순으로 레드불이 가장 피트 스톱 속도가 짧음

3. 베르스타펜이 42 랩에서 미끄러져서 한 바퀴 완전히 스핀 했는데도 사고 회복을 잘해서 바로 다시 달림

   ->물론 뒤쪽에서 달리던 르클레르에게 순위는 잡힘

 

 

후반(47~70 랩)

1. 확실히 메르세데스의 차량이 많이 안정이 된 것 같음

   -> 그리고 해밀턴도 이제 새로운 차량에 많이 적응이 된 것 같은 모습!

2. 이번 그랑프리에서도 나온 페라리의 헛짓거리

   ->페라리의 코치진들은 분석능력은 없지만 고집은 센 편,,

3. 효율적인 피트인 작전과 타이어 선택으로 쉽지 않은 우승을 해 낸 베르스타펜

4. 러셀이 이번에도 순순히 해밀턴에게 순위를 내줌

 

 

결과

 

포디움

 

맥스 베르스타펜 - 루이스 해밀턴 - 조지 러셀

 

DNF 명단

 

보타스

 

 

오늘의 위너

 

베르스타펜-  이번 그랑프리의 드라이버 오브 더 데이이자, 10번 그리드에서 출발하고, 중간에 스핀도 했는데

우승까지 차지한 이번 시즌의 독보적인 1등!

 

최속 랩 기록자-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

 

 

경기 후 드라이버 순위 TOP 6

 

1. 베르스타펜           258

2. 르클레르               178

3. 페레스                  173

4. 러셀                      158 -> 이번 그랑프리로 인해서 사인츠를 밀어내고 4위에 안착

5. 사인츠 주니어       156

6. 해밀턴                   146

 

경기 후 컨스트럭터 순위 TOP 5

 

1. 레드불               431

2. 페라리               334

3. 메르세데스        304

4. 알파인                99

5. 맥라렌                95

 

 

 

오늘의 그랑프리 총평

 

별점 : 🌕🌕🌕🌕🌑(4점)

 

트랙이 단조로워서 사고가 없다면 큰 이변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새로운 차량으로 인해 역전이 쉽게 나오면서

재밌는 그랑프리가 된 것 같습니다.

 

이번에 보고 확실해진 것이라면 르클레르는 베르스타펜에게 아직 안된다는 것입니다.

퀄리파잉의 기록을 보면 페라리의 차량이 레드불에 차량과 비교해서 성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데 

르클레르와 베르스타펜이 순위가 붙어있으면 항상 베르스타펜이 치고 나가는 것을 보면서

'올해는 안 되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시즌 초반에는 르클레르가 자신감 있게 드라이빙하고 과감한 주행도 보여줬었는데

계속되는 차량의 고장과 컨스트럭터의 이상한 지시로 인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모습입니다.

 

또한 페라리 컨스트럭터의 헛짓거리는 계속되었는데요.

누가 봐도 이상한 피트스톱과 작전으로 P2, P3에서 시작한 드라이버들이 한 명도 포디움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아주 답답한 경기력이었습니다.

 

반면에 메르세데스는 페라리의 헛짓을 놓치지 않고 이번에도 더블 포디움을 성공시켰습니다.

 

앞선 말씀드렸던 관전 포인트를 마지막으로 살펴보자면

 

1. 막스 베르스타펜이 또 일등을 할 수 있을 것인 -> O

2. 페라리는 헛짓거리를 계속할 것인가 -> O

3. 메르세데스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수 있을 것인가 -> O

 

3가지 모두 맞았네요!

 

그럼 다음 리뷰는 서머 브레이크 이후의 8월 말 벨기에 그랑프리로 찾아오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