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보면 영국의 전설적인 희극인, 찰리 채플린을 닮기도 한 것 같은 드라이버.
13세라는 늦은 나이에 카트 레이스를 통해 레이스에 입문한 레이싱 늦둥이.
식품 산업의 큰손이며 캐나다의 대부호인 마이클 라티피의 아들인 드라이버.
니콜라스 라티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름: 니콜라스 다니엘 라티피 (Nicholas Daniel Latifi)
생년월일: 1995년 6월 29일
출신지: 캐나다
소속팀: 윌리엄스 레이싱
데뷔 경기: 2020년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캐나다 출신의 F1 드라이버인 니콜라스 라티피는 늦은 나이에 카트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며
24세에 F1에 데뷔하게 됩니다. 2019년 캐나다 GP FP1에 참여했던 적이 있으며, F2에서 종합 성적 2위를 거두며
윌리엄스에 데뷔하게 됩니다. 늦게 레이싱에 입문한 만큼 라티피는 여러가지 레이싱을 참가하였습니다.
이탈리아 포뮬러 3, 컨티넨탈 타이어 스포츠카 챌린지, 유럽 포뮬러 3, 영국 포뮬러 3, 마스터스 오브 포뮬러 3,
도요타 레이싱 시리즈, 플로리다 윈터 시리즈 등등 참가한 대회만 센다면 일찍이 레이스를 시작한 드라이버 못지않죠.
이런 참가들이 캐나다의 부호인 마이클 라티피를 아버지로 두어 든든한 재정적 후원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F1에 들어올 수 있는 자리는 한정적이기 때문에 실력만으로 올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포뮬러 2의 우승자인 네덜란드의 닉 더 프리스보다 거대한 스폰서를 아버지로 둔 2위 라티피가 먼저
포뮬러 원에 데뷔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닉 더프리스의 F2 우승 당시 포인트는 266점, 라티피는 214점으로 꽤 많은 점수차로 우승했음)
(닉 더프리스는 현재 메르세데스의 F1 테스트 드라이버이자 포뮬러 E의 드라이버로 활동중임)
2016 시즌부터 르노의 새로운 테스트 드라이버로 계약했습니다. 그해 5월에는 르노가 인수했던 팀인 로터스 E20을 타고 실버스톤에서 140바퀴를 완주하는 등 처음으로 F1 차량을 몰았죠. 1년 뒤 2017년에는 스페인 그랑프리가 열렸던
바르셀로나-카탈루냐 서킷에서 레이스가 끝난 후 르노 R.S.17을 몰고 테스트 주행으로 141바퀴를 돌았습니다.
이후 헝가로링 서킷에서 추가로 테스트 주행을 하였죠.
2018 시즌에는 포스 인디아의 테스트 겸 리저브 드라이버로 뛰기로 발표되었습니다.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캐나다의
질 빌르너브 서킷에서 1차 연습 세션에 그랑프리 데뷔전을 치른 뒤 시즌 중 4차례 FP1에서 추가로 뛰었습니다.
2019 시즌에 윌리엄스로 팀을 옮겼고, 6차례 정도 FP1 세션에 참가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F1이 개막하지 못했으나 virtual 그랑프리에 꾸준히 참가하면서 근황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다만 게임이라서 그런지 상당히 파괴신스러운 면모를 많이 보여주고 있었죠. 번호는 니코 로즈버그가 썼던
6번을 선택했습니다.
개막전 오스트리아 GP에서는 P20에서 출발하여 11위로 피니쉬 했습니다.문제는 이 경기가 무려 9명이나 리타이어 한
난전이었다는 것. 즉, 완주한 드라이버 중 맨 꼴찌로 들어온 것이지만 F1에 처음 출전하는 루키가 포인트권 가까이
피니시를 했고 10위와의 격차도 그리 크지 않았으므로 기량은 어느 정도 입증했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2라운드 스티리아 그랑프리에선 17위, 3R 헝가리에서 19위에 그쳐 갖은 욕을 다 먹었죠,,
(그래도 이번 시즌 데뷔한 루킨데,,)
4R 영국 GP에서는 퀄리파잉 꼴찌를 했고, 6R 스페인 GP에서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 사실상 윌리엄스의
돈줄(...) 역할밖에 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힘으로 가지고 있는 개인 스폰서인 LAVAZZA와 SOFINA가
없었다면 F1 시트를 확보하지 못했을 거라며 팬들에게 놀림거리가 되고 있었습니다.
8R 이탈리아 GP에서는 최후미에서 출발했지만 11위로 피니시하며 1라운드 이후 오랜만에 포인트권에 근접했죠.
13R 에밀리아 로마냐 GP에서 또 11위로 피니시 했습니다.위만 벌써 3번째….
결국 아쉽게도 데뷔 첫해였던 2020 시즌은 0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2021년 개막전 바레인 GP에서17 그리드에서 스타트하였으나5 랩을 남겨두고 터보차져 문제로 리타이어 하였습니다.
2R 에밀리아 로마냐 GP에서는 오랜만에 Q2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본선에서는 무난하게 출발하였지만 코너에서
빗길에 미끄러졌고, 트랙에 복귀하긴 했지만 뒤따라오던 마제핀이 추돌하여 벽을 들이박고 리타이어 하였습니다.
11R 헝가리 GP에서는 F1 커리어 첫 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모든 하위권 드라이버들에게 빛 그 자체, 발테리 보타스!!)
스타트 직후 선두권에 있던 발테리 보타스가 대형사고를 일으키며 대부분의 상위권 드라이버들이 후미로 쳐졌고,
라티피는 안전하게 첫 코너를 탈출하며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뒤이어 레드 플래그 이후 리스타트 상황에서 라티피를 포함한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이 드라이 타이어로 교체하였을 때 1위인 루이스 해밀턴이 피트 인하지 않아 3위로 올라서기까지 했습니다. 물론 피트스톱 이후 순위가 좀 떨어지긴 했지만 8위로 완주, 그리고 제바스티안 페텔의 연료 부족으로 인한
실격 덕에 7위로 올라섰습니다. 다음 시즌 메르세데스로 이적하기로 한 슈퍼 유망주,조지 러셀보다 순위가 높은 것은 덤.
물오른 분위기와 함께 다음 경기인 12R 벨기에 GP에서는 10위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여기에 스타트 직전,
세르히오 페레스가 폭우 속에 벽을 들이받으며 제대로 된 스타트를 못 하게 되어 사실상 9위에서 출발하였습니다.
그러나 역대급 폭우 덕에 레이스는 세이프티카 뒤에서 3분만 치러졌고,그대로 레이스가 종료되며 라티피는 9위로
완주하였습니다. 어찌됐건, 상승세에 힘입어 2경기 연속 포인트 피니쉬에 성공하였습니다!
13R 네덜란드 GP에선 Q2에서 타임 트라이얼을 하던 중 스핀 후 벽에 강하게 충돌하며 레드 플래그를 유발하였습니다.
퀄리파잉을 14위로 마치긴 하였으나, 차에 손상이 심하여 파츠들을 대부분 교체하여 레이스는 피트 레인 스타트를
하게 되었죠. 레이스에서는 별다른 사고나 실수 없이 무난한 경기 운영으로 16위에 그쳤습니다.
14R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는 16위로 퀄리파잉 Q1에서 탈락했으나, 다음날 이어진 스프린트 퀄리파잉 세션에서
추월극을 펼친 끝에 1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스프린트 결과로만 따지면 15위였던 팀 동료 조지 러셀보다
높은 순위. 이어진 본 경기에서도 무려 5명이 탈락하는 혼전의 레이스 끝에 포인트 진입을 노렸으나, 에스테반 오콘과의 머신 차이를 절감하며 11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다만 이날도 조지 러셀이 6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리며 9위로
피니시했고, 라티피 역시 퀄리파잉에서의 부진을 딛고 스프린트에서 2계단, 본 레이싱에서 3계단을 끌어올리는 등
윌리엄스 레이싱의 두 드라이버 모두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뒀습니다. 윌리엄스 레이싱 역시
2019년 1포인트, 2020년 0포인트의 수모를 딛고 2021년 22포인트를 기록하며 하스 F1 팀과 알파로메오를
큰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페이 드라이버라는 사람들의 칭호에도 불구하고 마제핀과는 다르게 인성적인 면에서 구설수를 일으킨 적은 없습니다. 랜스 스트롤과 이런 점에서는 꽤 비슷하다고 볼 수 있죠. 그래서 말썽꾸러기 마제핀보다는 라티피가 앞으로의
그랑프리에서 좀 더 좋은 성적을 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지금도 마제핀보다 못하는 드라이버는 없지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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