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원의 Managing Director로 일하고 있는 Ross Braun(이하 로스 브라운)씨의 칼럼을 가져와 봤습니다.
멕시코 그랑프리에 대한 전반적인 해석과 의미하는 바를 잘 나타내 주는 것 같습니다.
1. 포뮬러 원의 2022년 개정 룰이 필요한 이유
원래 2021년에 앞 차량에서 나오는 더티 에어를 없애기 위해서 차량의 디자인을 변경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2022년으로 미뤄졌는데요.
이 더티에어라는 것이 무엇이냐면 차량이 지나가고 난 후에 차량의 뒷부분에 불규칙한 공기입니다.
이 공기는 어지럽기만 한 것이 아니라 뜨겁기까지해서 뒤에서 따라오는 차량의 냉각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비슷한 예로는 수영에서 가장 먼저 선두를 치고 나간 선수에 의해 생긴 물결 같은 것입니다.
이 더티에어가 있으면 뒤에 있는 차량이 앞의 차를 추월하기가 힘든 것이죠. 아무리 DRS가 있더라도 말입니다.
더티 에어로 인해서 포뮬러 원은 아무래도 추월이 어려워지고, 퀄리파잉으로 정해진 순위가 변동 없이 끝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그래서 선수들은 무리를 하더라도 레이스 초반에 순위를 올리려고 하고, 이 부분이 레이스 초반에 사고가 많이 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멕시코 그랑프리에서도 보면 상위권의 드라이버들은 순위의 변동이 많이 없습니다. 초반 사고가난 보타스와 경기 초반에 1위를 차지한 베르스타펜을 제외하고는 말이죠.
아니면 차량의 성능에 의지하는 경우 말고는 추월을 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드라이빙이 좋은 선수들은 어느 정도 올라오기는 합니다.)
그래서 더티에어를 클린 에어로 바꾼다면 추월이 많이 나오고, 경기를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으므로
이런 이야기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2. 베르스타펜에게서 미하엘 슈마허가 보인다.
이번 그랑프리에서 베르스타펜은 초반에 멋진 추월을 보여주었죠. 1, 2위가 같은 팀인 메르세데스 듀오인 것을 감안했을 때 더욱 대단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레드불의 수장인 크리스티안 호너에 의하면 베르스타펜은 스타트에 대한 여러 가지 전략들을 많이 연구한다고 합니다.
과거에 스타트 전략 뿐만 아니라 트랙 전체에서 사용할 만한 전략들을 많이 연구한 선수가 있었는데요.
바로 독일의 미하엘 슈마허입니다.
그는 경기가 있는 주의 목요일 트랙을 돌면서 코너들을 보며 사고가 나거나 추월을 할 때 쓸 수 있을 만한 루트들을 찾아보았다고 하는데요. 이런 부분이 로스 브라운이 보기에는 미하엘 슈마허와 비슷한 부분이라고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3. 세르히오 페레즈의 칭찬
세르히오 페레즈는 레드불의 차량인 RB16B를 다루는 데 조금 애를 먹었지만, 엔지니어들과의 꾸준한 소통과 연구로 인해 점차 차량에 익숙해졌고, 현재는 레드불이 처음 페레즈와 계약을 할 때 기대한 모습이 나오고 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실제로 페레즈는 최근 3경기 연속으로 포디움에 올라는 모습을 보여주며 레드불의 컨스트럭터 우승에 힘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로스 브라운은 페레즈가 멕시코의 포뮬러 원 간판스타가 되었다는 사실에 주목하였습니다.
영국의 나이젤 만셀과 루이스 해밀턴경, 독일의 슈마허, 네덜란드의 막스 베르스타펜과 같이 나라를 대표하는
드라이버라고 인정했습니다.
4. 알파타우리와 페라리의 호재
알파타우리는 가슬리가 이번 그랑프리에서 4등을 차지하면서 12점을 얻었습니다.
이로써 알파타우리는 알핀과 점수는 동률이 되었습니다. 충분히 5위를 노려볼 만한 상황이 된 것이죠.
페라리 역시 이번 그랑프리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페라리의 두 드라이버가 모두 6위안에 들어오면서 경쟁팀인 맥라렌과 비교했을 때 많은 포인트를 얻게 되었죠.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 맥라렌의 두 드라이버가 1등과 2등을 차지하면서 뺏긴 3위를 다시 되찾고,
포인트 차이도 13.5점으로 벌리게 되었습니다.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이죠.
최근 1등에서 미끄러지면서 영 폼이 좋지 않은 노리스와 그냥 기복이 심한 리카도의 상태를 봤을 때 크게 실수하지 않는다면 3위는 페라리가 가져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5. 성공적인 그랑프리 주최에 대한 축하
코로나로 인해서 힘든 멕시코의 상황 속에서 좋은 경기를 성공적으로 주최에 대한 칭찬을 하였습니다.
저 역시도 재미있는 경기라고 생각이 들었고, 날씨도 좋아서 경기를 보는 맛이 있었습니다.
이 칼럼은 포뮬러 원 공식 사이트에 올라온 칼럼을 보기 쉽게 해석한 것이며, 정확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타고 들어가셔서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The Ross Brawn Column: Why Verstappen’s Mexico performance reminded me of Michael Schumacher | Formula 1®
Max Verstappen jumped both Mercedes cars at the start of Sunday's race at the Autodromo Hermanos Rodriguez to secure his ninth victory of the season and extend his championship lead. Formula 1 Managing Director, Motorsport, Ross Brawn discusses the key tal
www.formula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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